김연아의 뛰어난 연기와 쇼트경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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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자정부터 늦은새벽까지 진행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 많은 분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김연아선수를 응원하셨을텐데요. 평일 새벽에 진행된 경기이다보니 미처 시청하지 못한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 번 포스팅은 경기를 시청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었고 김연아 선수와 다른 주요선수들이 어떤 연기를 했는지..포스팅 해보았습니다. ^^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보여준 어린 선수들, 박소연, 김해진 선수


이 번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는 3명의 대한민국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함께 97년생의 박소연 선수와 김해진 선수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소연, 김해진 선수


다소 긴장된 모습이 역력한 두 선수였지만 김해진(54.37), 박소연(49.14)의 점수를 받으며 쇼트순위 11위, 23위에 오른 두선수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러시아 선수와 같은 그룹에 속하지 않은 김연아


순간적인 집중력과 감정조절이 매우 중요한 피겨스케이팅은 경기장의 분위기와 관중들의 관전태도가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총 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7번째로 출전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같은 조에 러시아 선수가 포함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미 페어경기에서 봤다싶이 도넘은 자국선수 응원과 타국선수의 실수에 환호하는 러시아 관중들의 매너는 김연아 선수가 극복해야할 가장 큰 산이라고 여겨졌으니까요.


자국 관중들의 과도한 응원이 15세 어린 소녀에겐 중압감이었을까? 넘어지고 마는 율리아


오히려 락콘서트와 같은 과도한 관중들의 응원태도가 독이 된 것일까요. 경기 전 김연아에 대적할 러시아의 쇼트선수로 외신의 주목받았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여러차례 실수를 저지더니 결국엔 넘어지고 맙니다. 첫 올림픽 무대, 자국민들의 과도한 기대와 응원을 15세 소녀가 감당하기엔 짐이 너무 무거웠던 것이 아닐까요. 


최악의 연기를 펼쳤음에도 너무나도 후한 점수를 받은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최악의 연기를 펼쳤지만 예상대로 러시아의 홈텃세로 경기를 지켜보는 국내 피겨팬들과 우리나라 해설진들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점수가 공개되었습니다. 



  전세계의 숨을 멎게 만든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웜업단계(경기전 연습)에서 불안한 점프를 선보였던 김연아 선수는 우아느낌의 노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용한 음악은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 였는데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김연아 선수의 심정을 담은 듯 애절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미 다른차원의 선수임을 입증한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


김연아가 선수로써 펼치는 마지막 쇼트연기, 경기전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김연아선수는 연기가 시작되자 편안한 표정으로 물 흐르듯이 안정적으로 연기를 펼쳤습니다. 무엇하나 흠 잡을 곳이 없는 완벽한 연기에 국내 해설진 뿐 아니라 해외의 해설진들도 최고점수를 예상하며 김연아 선수의 연기에 극찬을 보냅니다.


최고점을 받은 김연아 선수, 그러나 너무 박한 점수


김연아 선수는 74.92의 점수로 쇼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완벽했던 연기에 비해 다소 박한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점수가 공개되자 김연아 선수도 잠깐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요.


이미 다른 차원, 김연아 선수의 완벽한 연기


김연아 연기를 본 해외 각국의 해설진들은 점수가 공개되기도 전에 "완벽하다, 최고의 연기, 다른 차원의 선수, 숨이 멎는 것 같다"는 찬사를 쏟아내면서 김연아의 쇼트 1위를 확신했습니다. 음악과 연기가 하나가 된 완벽한 연기를 보내준 이번 쇼트가 김연아 선수 마지막 무대라는 것이 너무도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연기에 비해 낮은 점수를 지적하는 캐나다 해설진 (캐나다CBC 해설자막)


사실 김연아 선수의 경기전 컨디션은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웜업 때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다고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가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멀어진 메달권, 아사다마오의 치명적인 실수


김연아 선수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1위에 올라섰지만 경기전 주목을 받았던 일본의 아사다마오와 러시아의 율리아는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아사다마오는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쳤는데, 많은 분들이 아시다싶이 아사다마오는 앞선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앞 선수가 눈에 뛰는 활약을 하면 부담감에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죠. 아사다마오 앞 전에 연기를 펼친 소트니코바(러시아)선수가 높은 점수를 받아서 일까요? 첫 점프부터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경기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맙니다.


최악의 연기를 펼친 아사다마오, 메달권에서 멀이지다.


한때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로 유명했던 선수이지만 매 번 이렇게 실수하는 모습을 보고, 선수생활 내내 김연아 선수에 가려있는 모습을 보니 짠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아사다마오가 넘어질 때 환호하는 러시아 관중들을 보니 괜히 울컥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사다마오는 55.51점을 받으며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실수없는 연기를 기대해봅니다.


  남은 건 프리스케이팅..최대 적은 유럽의 홈텃세


이제 프리스케이팅만을 앞두고 있는 김연아 선수, 국내언론은 김연아의 금메달에 가장 걸림돌은 홈텃세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쇼트에서 뼈저리게 체감했으니까요. 2위로 74.64점을 받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와 3위로 74.12를 받은 이탈리아의 코스트너는 연기에 비해 워낙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누가봐도 홈텃세..너무 후한 점수를 받는 러시아, 유럽선수들


해외언론의 주목받았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마오가 최악의 연기를 펼치며 김연아 선수와 멀어진 반면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와 이탈리아의 코스트너가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쇼트에서 만큼의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면 벤쿠버에 이어 올림픽 2연패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GOODCOW
스포츠 2014. 2. 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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